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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돌연변이 취미/책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by SeaReal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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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느낄수 없는 한 소년의 이야기.

 

모두들 희노애락을 느끼는데 정작 주인공만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야기.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일부분이 자라지 못해.. 그게 아몬드 만하다고 하여 

 

책의 제목이 아몬드라니.. 신박했다.

 

요즘 각박한 대한민국 안에서는 오히려 이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감에 다시 한번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오랜만에 접한 소설책인데,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고 주인공의 앞날에 태클처럼 들어온 조연들의 등장으로 

 

조금 더 재미를 본 것같았다.

 

'아몬드'라는 감정이 평생 안 자라나는것이 아니라 , 조금의 노력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을 보는 성장 드라마 같았다.

 

다같이 즐거운 연말 성탄절에 주인공에게는 느낄 수없는 비극으로 시작.

 

그 비극을 나만 모르고 나머지는 연민이라는 감정,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으로 주인공을 위로하지만 정작 주인공의 냉철해

 

보이고 무감각적인 모습에 연민과 안타까움보다 무서움과 경계가 자라나는 것을 보고 나도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아예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더 알 수 없는 고통이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성장의 드라마로 주인공은 그 조그마한 아몬드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세상에서 멀어져가는 하나의 사회 동물이 아닌, 어머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메뉴얼로 그래도 사회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

 

에 지금 살고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나에게도 작은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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